알맞은 계절과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재료 본연의 맛을 오롯이 담은 온하루의 계절음식을 만나보세요.
음력으로 5월 5일인 단오는 한 때 설날, 추석, 한식과 함께 사대명절에 속했습니다. 또한 더운 여름을 맞기 전의 초하의 계절로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하여 쑥이나 수리취를 대문 앞에 꽂고 떡을 만들어 먹거나 창포를 넣어 삶은 물로 머리를 감는 등의 많은 풍습이 생겨났습니다.
온하루에서는 제호탕을 재해석한 푸딩과 오디갈수, 백오기정과 함께 두 가지 수리취떡을 준비했습니다. 온하루 단오절식과 함께 여름을 준비하세요.
백오기정은 잘 키운 유기농 쌀에 태평염전의 소금과 유기농 설탕으로 간을 하고 아스파탐을 첨가하지 않은 막걸리와 우리 콩으로 발효한 순백의 기정떡을 만들고 있습니다. 집에서 넣는 재료 그대로, 집에서 만들던 방법 그대로 만든 떡을 보내드립니다.
<콩고물수리취인절미>
떡으로 많이 만들어 먹어 떡취라고도 불리는 수리취를 넣어 쫄깃하게 쪄낸 인절미에 국내산 콩코물을 묻혀냈습니다. 고소한 콩고물과 수리취의 향이 잘 어우러집니다.
<차륜병(수리취갠떡)>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을 박아 차륜병이라고도 불리는 수리취떡은 재액을 물리치기 위해 만들어 먹었던 떡으로 수릿날이라고도 불리는 단오에 먹었습니다.
향이 좋은 수리취는 부드럽게 삶아 쌀가루와 잘 섞어 익반죽하여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을 찍어 쪄냈습니다. 은은히 단향이 돌면서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떡입니다.
*왼쪽/수리취인절미, 오른쪽/차륜병
1. 냉동 보관 가능하며 자연해동 후 드세요.
2. 차륜병이 굳었다면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살짝 구워드시거나 마른 팬에 구워드세요.
3. 김이 오른 찜기에 약 5분 정도 쪄드세요.
<제호탕 푸딩>
제호탕은 [동의보감]과 같은 옛 문헌에서 더위를 풀어주고,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른 것을 그치게 해준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궁중에서 갈증 해소 음료로 으뜸으로 꼽았습니다. 까맣게 그을린 매실인 오매육(烏梅肉)과 사인(砂仁)·초과(草果)·백단향(白檀香) 등 한약재를 가루 내어 꿀에 섞어 달인 제호탕의 제호는 우유를 정제한 자양(몸에 좋은 요소)이 풍부한 음료라는 뜻이 있습니다.
제호탕은 청량제 역할을 하여 더위가 심해 건강을 해치기 쉬울 때에 물에 타서 마셨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단옷날이 되면 내의원에서 제호탕을 만들어 왕에게 바치거나 왕이 신하에게 건강히 여름을 보내라는 의미로 제호탕을 하사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단옷날을 맞아 제호탕을 색다르게 해석했습니다. 한약재를 알맞게 달여내어 꿀로 단맛을 더한 제호탕에 부드러운 우유와 고소한 잣을 섞어내고 동부묵가루를 넣어 부드럽게 굳혀낸 잣우유푸딩을 곁들였습니다. 용기채 바닥에 깔린 제호탕과 함께 떠서 드시거나 그릇에 용기를 뒤집어 꺼내어 드세요. 용기를 따뜻한 물에 살짝 담그시면 쉽게 떨어집니다.
<오디갈수>
단오에는 설탕에 절인 앵두를 오미자국에 타서 앵두화채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단오절식은 앵두화채이지만 아직 앵두가 나오지 않아 제철을 맞은 오디를 사용해 갈수를 만들었습니다. 갈수는 옛날에 마시던 청량음료 중 하나로 농축된 과일즙에 한약재를 가루 내어 달이거나 한약재에 누룩을 넣어 꿀과 함께 달여 마셨던 전통 음료입니다.
제철을 맞아 단맛이 올라온 오디에 달고, 시고, 짜고, 쓰고, 매운 다섯 가지 맛을 지닌 오미자와 제철에 말려 덖어둔 영귤건차를 우려내어 은은한 향과 맛, 청량감을 더하고 달콤한 꿀과 녹두즙을 넣어 은근하게 달여냈습니다.
오디갈수는 흔들어서 물 또는 탄산수 반컵100ml에 오디갈수 20g, 얼음을 더해 시원하게 즐기시거나 뜨거운 물 한 컵에 3 큰 술을 넣어 따뜻하게 드셔도 좋습니다. 요거트와 곁들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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