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맞은 계절과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재료 본연의 맛을 오롯이 담은 온하루의 계절음식을 만나보세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立夏)가 지나 따쓰했던 햇빛이 조금씩 뜨거워지는 5월, 가장 맛이 좋은 식재료를 골라 계절의 맛을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일엽편주>
1547년 7월 어느 여름, 농암 이현보와 퇴계 이황, 금계 황준량이 조그만 배를 타고 바위에 줄을 묶어 놓고 자연을 만끽하였습니다. 어느덧 날은 저물었고 구름이 달빛을 가리어 물빛이 흐릿하여 촛불을 밝히고는 술을 부은 술잔을 조그만 나무 뗏목에 올려 띄워 보내며 풍류를 즐겼습니다. 이들이 함께한 풍경에 강과 달과 배와 술, 그리고 시가 있었습니다.
여전히 이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에 농암종택이 있습니다. 농암종택 양조장에서 전통 누룩을 이용해 17대 종부의 손으로 직접 쌀술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일엽편주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깨끗한 물, 깨끗한, 공기, 깨끗한 쌀 그 자체만으로 자연발효해 쌀 본연의 아름답고 깊은 향을 가진 술입니다.
<일엽편주 청주:15도>
일엽편주는 물, 쌀, 전통누룩 만을 이용해 전 과정 수작업을 통해 소량 생산되는 무여과 생주입니다. 2차례 발효와 40일 간의 숙성을 거쳐 100일동안 발효했습니다.
아름다운 황금색으로 복숭아, 배, 사과 같은 풍부한 과실향과 쌀의 섬세한 단맛에서 우러나오는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맛, 신맛, 쌉싸름한 맛이 섬세한 조화를 이루고 있고 오묘한 향이 특징입니다.
일엽편주는 열처리 없이 살아있는 균이 그대로 들어있는 무여과 술이기에 시시각각 맛이 달라집니다. 시간을 두고 여러 번에 걸쳐 맛보며 달라지는 산미와 향의 변화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받으시면 꼭 냉장보관해주세요.
<멸치쌈밥>
봄의 멸치는 살이 통통하고 기름기가 많아 고소하고 부드럽습니다. 봄멸을 이용하여 경상남도 남해군의 토속음식인 멸치쌈밥을 만들었습니다.
멸치쌈밥은 멸치를 넣은 조림을 밥과 함께 쌈 싸먹는 음식입니다. 집에서 간편히 만들어 드실 수 있도록 포장해 보내드립니다.
서해안 멸치, 백령도 다시마로 맑게 끓여낸 육수에 된장과 얼갈이를 넣어 익혀내고 양파, 대파, 고추는 먹기 좋게 손질하여 온하루 만능양념장과 버무려 담았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멸치는 내장과 머리를 제거하여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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